연극 킬롤로지 메인 이미지

연극 킬롤로지 후기, 보다보면 절로 몰입되는 극

살해학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극 킬롤로지, 사실 시놉시스도 제대로 보지 않고 네이버에서 관련 글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해서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작품이다.

그러다가 청춘문화지원 할인으로 S석에서 24,000원이라는 가격에 볼 수 있길래 그걸 선택해서 2층 가운데 자리에서 감상했다.

처음에는 3인이 각각 이야기하는 독백극인지 몰랐는데 각자 이야기를 하는데도 연결이 되니 상황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면서 본 것 같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연극 킬롤로지

연극 킬롤로지는 각각의 인물들이 하는 이야기를 빠짐없이 새겨들어야 그다음 내용이 이해가 되는 독특한 극이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스포트라이트가 어떤 배우에게 떨어질지 모르니 내용을 최대한 기억하려고 애를 썼다.

데이비는 잠깐잠깐 가해자의 면모가 나왔던 것 같지만 곱씹어 생각해보면 철저하게 피해자였던 것 같고, 폴은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로부터 부정만 당한 걸 되짚어보면 자기애성 인격장애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했다.

알란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버릴 수도 있는 선택까지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라는 전제가 깔려있었던 것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많은 것 같은데 그 메시지를 전부 다 파악하려면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다.

연극 킬롤로지 캐릭터 이미지
연극 킬롤로지 캐릭터 이미지 ( 출처 :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8003609 )

데이비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메이시 에피소드도 있었고, 알란이 복수를 다짐하게까지 만든 최악의 상황,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조금은 심리의 변화를 볼 수 있었던 폴의 에단 에피소드까지…

더 곱씹어 볼 내용은 많겠지만 다시 보러 가기에는 극이 조금 무겁다는 생각도 들고, 머리만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그건 포기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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