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후기

곤지암 후기, 재미없고 놀래키기 급한 영화

서서히 날씨가 많이 더워지고 있는 시기를 딱 맞춰서 카카오 페이지에서는 지난 7월 22일 곤지암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무비데이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공포 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나로서는 볼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더워지기도 했고, 이 더위를 식혀보고자 이벤트가 끝나기 전인 오후 10시에 무료로 대여해서 감상했다.

올해 3월 말에 개봉한 영화이니 만큼 늦게 본 감이 있지만, 무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줄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서 말이다.

영화 <곤지암> 스틸 이미지1
영화 < 곤지암 > 스틸 이미지 (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72454 )

대략적인 줄거리를 간략하게 나열을 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영화의 초반부, 한 사례를 들어 정신 병원에 가면 무사히 돌아오지 못한다고 떡밥을 던져주고 체험하러 갈 대원들을 모집하면서 시작했다.

나름 자신 있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신 병원에 들어가서부터의 일들을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내는데, 방송 사이사이 알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

그리고 아무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영화 <곤지암> 스틸 이미지

영화 <곤지암> 스틸 이미지
영화 < 곤지암 > 스틸 이미지

‘페이크 다큐’라는 건 알고 보기는 했지만, 결말이 처음 생각하면서 본 것보다 많이 허무했다.

괴담의 실체를 담아내기 위해 병원 내부까지 들어가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데 그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어떠한 장치도 없고, 허탈감만 드는 결말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댓글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자기들끼리 쇼하다가 방송 끝남’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느낌도 똑같다.

공포 영화라는 장르에 맞게 병원 내부를 촬영하면서부터는 긴장감도 돌긴 하지만 놀랄 것 같은 장면 전에 여기서 뭔가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든다.

공포 영화에 강심장은 아닌 편인데, 이런 느낌이 드는 건 말 다 했다.

재미도 없었고, 나중 돼서는 공포에 질려 나오는 비명소리마저 시끄럽고 짜증 나기만 했다.

어두운 화면이 주인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 것도 있겠지만, 잘 보이지도 않았던 게 흠이라면 흠.

아무튼, 무더운 여름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정도의 공포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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